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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둥오리 친구들 다 보여~

xwriter 2024. 4. 25. 02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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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도 오늘 같이 새벽에 토스 만보 채우기 앱테크 하고 있었는데

강변으로 쭉 가서 GS25 편의점에서 GS페이로 커피 한잔 뽑아 들이키고~

집까지 돌아올때 쯤에 만보가 채워질 만큼 강변 걷다가 올 생각으로~

비가 약간씩 내리는 날씨였는데~

돌아올때 왠 바바리코트 아저씨가 GS25 앞쪽 농구 하는 쪽에 있고

카카오택시가 빵빵 거리면서 지나가길래 택시 타눈 줄 알았었는데

택시는 GS25편의점 앞에 정차했다가 지나가고

바바리 아재는 우산쓰고 있었는데 혼자 뭘 그리 중얼중얼 대던지...

새벽에 만보 채우는데 뭔가 괜히 신경 쓰이게 만드는 그... 뭔가 찝찝하고 기분이 안 좋았는데

그러다가 어두운 물가에서 청둥오리 두 마리가 내 눈치를 보면서

잔디밭에 왔다갔다 하는게 아닌가 뒤뚱뒤뚱 거리면서 ㅎ

한 마리는 뭔가 정신없이 내 눈치 안보고 막 돌아다니고

다른 한 마리는 나를 보며 내가 움직이나 안 움직이나 보는 듯하고

그러다가 옆을 슬쩍 지나가는데 도망가지 않고 옆눈길로 

나를 보는듯하면서 눈치 보면서 뒤뚱뒤뚱 걸어가는데 

야 청둥오리 커플 너내 다 보여~ 이러면서 말하니까 순간 멈칫 하는듯 하다가 움직이기도 ㅎ

그 순간 웃음이 나면서 힐링이 되는 순간이더라~

그 새벽 청둥오리가 내 기분을 풀어줬다~ 고맙다~

고맙다는 이럴때 쓰는 거지~ㅎ

새벽에 만보 앱테크 할땐 강변이 좋구나~ 오리 소리도 듣고~ 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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